에이치엘비는 지분 인수한 미국 이뮤노믹테라퓨틱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뮤노믹의 면역 백신 플랫폼 기술인 UNITE(Universal Intracellular Targeted Expression)가 코로나19 치료 백신 개발에 최적화된 기술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다수의 미국 바이오 기업으로부터 백신 공동개발 제안을 받아 백신 개발을 위해 플랫폼 기술을 응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UNITE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존스홉킨스 대학의 톰 어거스트 교수는 UNITE으로 중증급성호흡증후군(SARS)에 대한 면역반응 개선에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뮤노믹 관계자는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위한 대기자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뮤노믹이 미국 정부 보조금으로 코로나 19 백신개발에 착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06년 설립된 이뮤노믹은 면역치료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미국 메릴랜드 소재 바이오기업이다.이 회사의 면역백신 플랫폼 기술인 UNITE는 강력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로 특정 항원을 리소좀에 타깃, 항원 제시능력을 높여 T세포 기능 강화를 통해 암, 알레르기 등 면역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2018년에는 세계 백신 대회에서 아스텔라스와 함께 최고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뮤노믹의 인수를 주도한 지혁주 에이치엘비 상무는 “이뮤노믹의 면역 백신 플랫폼 기술은 변이가 심한 바이러스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며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뇌종양 치료제에 집중할 계획이었으나, 뇌종양 치료제 개발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이뮤노믹의 탁월한 백신 플랫폼 기술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백신 개발에 제대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