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물류업체로선 최초로 시애틀 공항에서 항공화물 조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진은 올해 6월부터 독일-미국 간 운행되는 연간 8천여 톤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권기덕 해외사업부 팀장은 “미주 지역에서만 대한항공에 이어, 루프트한자 항공화물까지 수행하고 있다”며, “한진의 항공화물 조업 능력을 해외에서 인정받는 첫 쾌거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1989년 미주시장 진출 이후, 한진의 세계화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시애틀ㆍ휴스톤ㆍ뉴욕 JFK공항의 항공화물 조업 서비스를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달라스 공항 진출 이후, 5년 만에 미주 전역 항공화물 터미널 4곳에서 물류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에는 미 동부 뉴저지에 내륙운송ㆍ창고보관 등 복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2700㎡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설했다.
이 지역은 미국 내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물류센터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관련 통관 물품의 국제물류, 트럭킹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곳이다.
권 팀장은 “뉴저지 물류센터가 한인상권과 JFK공항과의 지리적 접근이 용이해, 중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의 물류거점에 대한 이용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진은 이곳에서 델타항공ㆍ알래스카항공 등 외국계 대형 항공사와의 제휴로 육상과 항공(Land & Air)을 연계한 트럭복합일관수송(RFS)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진 이기영 해외사업 담당 상무는 “한진은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DHL, FedEx 등 다국적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