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공장 직원 1명 코로나19 양성 반응…엔진 공급받는 기아차 공장도 셧다운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 (사진제공=현대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가동을 멈춘 가운데, 이곳에서 엔진을 공급받는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도 가동을 중단했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앨라배마 공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18일(현지시간) 가동을 멈췄다. 곧이어 이곳에서 엔진을 공급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일부 라인을 시작으로 가동을 멈췄다.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 (사진제공=기아차)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K5, 쏘렌토, 텔루라이드를 생산한다. 지난해 앨라배마 공장은 33만5500대, 조지아 공장은 27만4000대를 생산해 출고했다.
현대ㆍ기아차 공장이 가동을 멈춤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제철 등 현지에 함께 진출한 협력사, 부품사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 유럽 공장은 현재 정상 가동 중이지만, 부품 수급 문제 등에 변수가 생길 수 있어 하루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방역 당국과 협의해 공장 재개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 가동 역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가동 재개 이후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