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단호한 결단 필요" 공식 비판 영향 미친 듯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선거인단 투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미래한국당 공보실)
미래통합당 비례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은 19일 비례때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한 공청 후보 명단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총 61명이 참여해 찬성 13표, 반대 47표, 무효 1표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결과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공식적으로 비판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통합당은 미래한국당 공천 결과에 대해 '통합당의 영입인재가 배제됐다'며 크게 반발하면서 미래한국당 공관위가 공천 신청자를 재심사, 명단은 수정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마저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미래한국당과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한국당 공천 결과에 대해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다"며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구태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바로 잡아서 승리의 길로 바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