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공장소서 2명 초과 모임 2주간 금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EPA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22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최근 접촉한 한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통보받은 뒤 자택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메르켈 총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메르켈 총리가 이날 베를린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한 직후 그가 최근 접촉한 의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바로 자가 격리를 결정했다”면서 “향후 며칠 내에 검사를 받을 것이며 당분간 집에서 계속 업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일 해당 의사에게 폐렴구균 예방 백신을 맞았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방 16개 주 총리들과 화상회의를 한 뒤 기자회견에서 “공공장소에서 2명을 초과하는 모임을 최소 2주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집에 사는 경우와 업무 관련 모임은 예외가 적용된다. 또 모든 식당과 미용실, 마사지 가게 등도 문을 닫아야 한다. 다만 식당의 경우 배달 서비스는 여전히 가능하다.
이와 관련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늦추는 데 우리 자신의 행동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