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2~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택배 물량이 증가하면서 30% 수준의 물동량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 원을 유지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1분기 택배 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20.1% 증가한 3.68억 개를 추정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 주문이 늘면서, 올해 1분기 택배업계의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온라인 카드 승인액은 전년 대비 34.3% 증가한 9조4625억 원을 기록했다. 소비가 온라인으로 쏠리고 있음을 포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에선 1월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소 사업에 제한이 있었지만 국내 물량이 늘어나면서 일부 상쇄 효과를 전망했다. 2~3월은 온라인 쇼핑이 성장하는 수준과 궤를 같이 하는 30% 수준의 물동량 성장률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상 대비 택배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물량 레버지리가 발생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라며 “풀필먼트 서비스 관련해선, 3월부터 고객사가 입점하기 시작했으며 6월까지 순차적 입점이 예정되어 있다. 연간 600억 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대하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그룹사 전반적으로 수익성 극대화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동사의 경우 자산 효율화 작업 지속으로 영업외단 실적의 안정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