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외부활동 제한' 구민 위한 온라인 '활력 프로그램' 실시

입력 2020-03-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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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댄스 배우기, 트로트 경연대회 등 눈길

▲정순균 강남구청장(가운데)과 아이돌그룹 디크런치. (출처=서울 강남구)

서울 강남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 중인 구민들을 위해 다양한 주민 활력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강남구는 개학 연기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K-POP 스타들의 댄스 배우기’ 동영상을 25일 제작·배포한다. 아이돌그룹 뉴키드, 공원소녀, 디크런치, 써드아이가 재능기부로 동영상 제작에 참여했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메시지를 전달한다. 제작된 콘텐츠는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3분 영상 공모전’도 다음달 3일까지 개최한다. 주제는 ‘방콕 챌린지 나는야 감독’, ‘우리 가족 소통 일기’ 등 두 가지로 영화·다큐·뉴스·드라마 등 자유 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복지시설 휴관으로 무료해진 노인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법도 소개된다.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은 27일부터 국선도·라인댄스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10가지 홈트레이닝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역삼노인복지센터·강남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주부터 독거노인 1400여 명에게 콩나물 키트를 전달해 재배를 통한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노인을 위한 다양한 공모전도 마련됐다. 논현노인종합복지관은 카카오톡을 활용해 ‘트로트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강남노인종합복지관은 안부 확인, 응원메시지, 일상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유하는 ‘미미위 챌린지’를 진행한다.

강남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이 평소 즐기는 노래·미술·뜨개질 등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이달 말부터 ‘이불 밖은 위험해! 방구석 솜씨자랑 대회’를 연다.

청음복지관은 이달 말부터 청소년 장애인 120명에게 4개 국어 배우기, 온라인 퀴즈대회 등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요즘 강남구가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에 힐링을 얻길 바란다”며 “나(Me)와 너(Me), 우리(We)가 함께하는 강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시는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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