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0원 오른 1266.5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연준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및 신용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으로 무제한 양적완화를 발표했다”며 “국채와 MBS의 매입뿐만 아니라 회사채로 양적완화의 범위에 포함시키면서 적극적인 부양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미 정부의 부양 정책은 상원에서 부결됐고 이는 뉴욕증시 하락과 연준의 양적완화로 하락했던 달러의 약세폭을 소폭 되돌렸다”며 “대외 불안이 여전한 상태로 원달러 하락폭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지난주 통화 스와프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재차 상승하고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채권시장에도 매수 심리가 제한되면서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았으며, 장기물 금리도 상승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 확대에 미달러는 하락했으나 코로나19 관련 여전한 불확실성에 낙폭이 제한됐다”며 “이날 미 연준은 국채 및 MBS 매입 규모를 무한대 확대하고, ‘프라이머리마켓 기업 신용 기구(PMCCF)’와 ‘세컨더리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를 도입해 기업들의 신규 채권 발행 및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회사채 시장 지원까지 결정하는 비교적 강력한 정책 도입에도 부양책 패키지에 관한 절차
표결이 부결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미국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서는 등 미국과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은 지속되고 있어 엔화와 유로화 스왑 베이시스도 다시 확대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산 진정 기미가 보여야 시장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며 “한편 강달러 흐름 속에 금융위기 이후 고점을 경신한 위안화 환율이 안정세 보일지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