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81.3% 참석…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논의
기아자동차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각종 자동차 충전사업을 추가하는 등의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기아차는 24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제76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논의했다.
의결권 있는 주식의 81.3%가 참석한 이번 주총에서는 모든 안건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정관의 사업 목적에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사업 및 기타 관련 사업'을 추가한다.
기아차는 2025년까지 전 차종에 11개의 전기차 제품군을 갖추는 한편, 전체 판매 물량의 25%를 친환경 차로, 그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로 채운다는 중장기 전략 '플랜S'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사업목적 추가는 전기차 생태계 안정에 필수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사 선임의 건도 승인됨에 따라 사내이사로는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이 재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김덕중 전 국세청장과 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가 재선임됐다. 김덕중 이사는 감사위원도 다시 맡게 됐다.
마지막으로 이사 보수 한도 또한 승인됨에 따라 이사의 보수는 전년과 같이 80억 원으로 책정됐다.
박한우 사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컨틴전시 계획을 통해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