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준 부사장 추가 물류센터 건립 시사...전기차 충전사업 정관 추가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이마트 재건을 이뤄내기 위해 전사적인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
형태준 이마트 지원본부장(부사장)은 26일 오전 9시 서울 성동구 뚝섬로 377 이마트 본사 6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아 이같이 밝혔다.
형 부사장은 “MD 전문화를 통해 이마트의 강점인 식품 관련 그로서리 경쟁력을 회복하고, 비식품은 과감한 재편을 통해 효율화 할 것”이라며 “고객의 니즈에 맞춰 매장을 재구성하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상품구성을 최적화하며, 타겟 마케팅을 본격화해 개인화 및 판매 정확도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시장 중심의 경영체제 구축 △기존점 성장 △손익과 현금흐름 창출 개선 등의 과제 등을 제안하고, 추가 물류센터 건립도 시사했다. 그는 “지속해서 배송 수용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상품 개발에도 힘 쏟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와 비용의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사업성을 검토할 것이며, 중장기적 관점의 근본적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비용 혁신 및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운영효율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트레이더스는 스타필드 안성에 19호점 오픈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하고, 노브랜드는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모델 구축을 진행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올해를 ‘고객’관점에서 사업을 재정의하고 할인점 사업의 ’초심’으로 돌아가 이마트를 재탄생시키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된 강희석 대표는 올해 이마트 재건을 이뤄내기 위한 ‘턴어라운드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 대표는 “올해도 경쟁 심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불확실성은 더욱 가중돼 초유의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면서 ““일회성 수익 강화 목적이 아닌 중장기적 관점의 근본적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비용혁신 및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운영효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올해는 초심으로 돌아가 이마트를 재탄생 시켜야 한다”며 “강점인 신선 및 가공식품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압도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온라인 영향을 많이 받는 비식품 부문은 과감하게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이마트는 ‘전기차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사업’을 정관의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점포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지만 임대 형태지만 앞으로는 자체적으로 충전소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전기차의 확대가 예상되면서 고객 편의 측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