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예방백신 개발을 위해 25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바이오노트, 씨티씨백, 카브 등 4개 법인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양해각서(MOU) 체결 및 협약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오송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수성이 있는 자체 보유 영장류(마모셋 원숭이)를 통한 면역원성 효능평가를 지원하기로 협약했다. 마모셋 원숭이는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사스와 메르스 감염 시 사람과 유사한 폐렴증상을 보이는 동물모델로 인수공통전염병인 사스와 메르스 치료제 개발 연구에도 사용된 바 있다. 사람과 가장 유전적으로 비슷한 영장류로서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백신에 사용될 특정 단백 항원들은 국내에서 가장 신속하게 항원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바이오노트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바이오노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RT-PCR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 키트 개발의 선두주자로서 국내 긴급 사용 승인(EUA) 및 수출허가(CE포함) 받았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항원, 항체 시약도 동시에 개발, 수출용 허가를 득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모회사이다.
씨티씨백은 상장사 CTC바이오의 자회사로 백신항원을 대량 생산하는 세포주, 백신전달체계 개발 등 백신후보물질 도출의 초기연구와 본 컨소시움을 리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카브는 국내에서 동물 코로나바이러스 연구에 가장 전문적인 회사로, 조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개발, 산업화 및 백신의 전달방식 중 가장 안전한 방법인 점막면역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취급에 필수적인 BL-3 및 동물실험이 가능한 ABL-3 시설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후보백신에 대한 중화능 시험을 포함한 전임상시험, 백신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토로나바이러스에 관한 동물 방어능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도출된 후보 항원물질에 자체로 보유한 EuIMTTM기술을 접목해 선천면역 및 세포면역을 강화하는 포물레이션 연구단계부터 참여하게 된다. 또한 비임상 및 임상시료 GMP생산, 임상 등 허가와 사업화 부문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유바이오로직스 백영옥 대표이사는 “본 컨소시엄은 이미 백신개발용 항원단백들을 확보했다”며 “조기에 영장류 시험을 통해서 자체기술을 접목한 면역증강제 조합 후보백신의 유효성 확인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모셋에서 바이러스 공격에 따른 방어능 입증 및 비임상 안전성연구를 연말까지 완료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초에 임상을 개시할 수 있도록 국내외 임상승인을 위한 IND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