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ㆍ29일 오후 9시 집단 탈퇴 제의 온라인 시위
▲'n번방' 텔레그램 집단탈퇴 온라인 시위 (출처=트위터)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ㆍ유포한 'n번방 텔레그램' 사건과 관련해 텔레그램 본사에 국내 수사 협조를 요구하는 온라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25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해외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을 25일과 29일 오후 9시에 집단 탈퇴하자는 '텔레그램 탈퇴총공' 온라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텔레그램은 본사 소재지도 불분명할 만큼 보안성이 강한 메신저앱이다. 이로 인해 텔레그램에서 이뤄진 n번방 사이버 성범죄 사건을 수사하는 수사당국은 범죄자 추적이나 자료 요구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자들은 사건 해결의 진전을 위해 집단 탈퇴 방식으로 텔레그램 본사에 세를 과시하고, 국내 'n번방' 수사에 협조라는 목소리를 내자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 시위를 제안한 네티즌들은 텔레그램을 탈퇴하면서 탈퇴 사유를 적는 문항에 'n번방, 우리는 협조가 필요하다'(Nth room-We need your cooperation)고 영어로 적자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들은 "보안이 철저한 텔레그램을 악용하는 사이버 성범죄자들이 증가하고, 전 세계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원활한 수사를 위해 텔레그램의 협조가 필요하다. '탈퇴총공'으로 'n번방' 실체를 알리고, 수사 협조를 요청하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