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7일 SK케미칼 내 그린 케미칼 및 라이프 사이언스 양대 사업 본부 영업가치를 1조7000억 원,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1210억 원으로 산정해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재훈 연구원은 “SK케미칼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질병관리본부의 긴급 현안 지정 학술연구용역과제 우선 협상 대상 업체에 선정됐다”라며 “분야는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 19 서브 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이며 백신 분야에서는 유일한 선정 업체다. 현재는 동물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은 오는 9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제약업체 사노피 파스퇴르와 세포배양 방식의 고효율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신 연구원은 “임상 현재 1상이 종료된 상태이며, 올해 2분기 임상 2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또한 백신의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중국에 연내 다양한 종류의 백신에 대한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인플루엔자 백신 ‘스카이 셀 플루’를 필두로 하여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 판권도 SK케미칼이 가져올 계획이라는 점에서 성장성이 높다고 봤다. 엑스코프리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뇌전증 치료제로 국내에는 2021년 승인을 획득할 예정이다.
신 연구원은 SK케미칼의 2020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9.4% 하락한 1조2900억 원, 17.6% 내린 662억 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