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서 유동성 확보 차원…내년 3월 15일까지 이자 붙여 일시불로 재지급
▲제너럴모터스(GM)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CNBC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임금 삭감 조치는 수요일(4월 1일)에 시작된다. GM은 삭감된 임금을 내년 3월 15일 전까지 이자를 붙여 일시불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나 재택근무를 하지 못하는 6500여 명의 직원은 비상 유급 휴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노동자는 휴가 기간 정상 급여의 75%를 지급 받으며, 건강보험이 보장된다. 중역급은 추가로 현금 보상액의 5∼10%를 삭감하며, 이사진의 총 보상액은 20% 줄인다.
회사 측은 이메일을 통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GM의 사업과 대차 대조표는 매우 강력했다”며 “지금 우리가 취하고 있는 조치는 이 위기가 끝난 뒤에 가능한 한 빨리 우리가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GM 측은 이러한 조치로 예상되는 현금 절감액을 공개하길 거부했다.
포드자동차도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짐 해켓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5월부터 최소 5개월 동안 중역 300명의 급여를 20∼50%가량 줄였다가 추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과급 지급과 시간 외 근무를 중단하고, 비핵심 기술직 채용을 당분간 동결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는 공장 내 감염을 막아야 한다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요구를 수용, 최소 이달 말까지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