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황교안, 법조인 후보자들 격려…충청도 사투리로 “니가 혀”

입력 2020-03-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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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갑·을, 서구갑·을 선거사무실 찾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7일 대전 서구을 양홍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총선 후보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장우 후보, 이영규 후보, 황 대표, 양 후보. (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7일 대전 지역에 출마한 법조인 출신의 통합당 후보 4명을 잇달아 찾아 격려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해 수호의 날' 행사 참석차 대전 현충원을 방문하고 난 직후 대전 유성갑·을의 장동혁·김소연 후보 사무소를 찾았다.

장 후보는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던 중 1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이에 따라 전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연기되는 등 재판 일정이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황 대표는 "그동안 법조인으로서, 행정전문가로서 일했는데, 이제 정치로 나가 보고자 한다. 이런 장동혁 후보에게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충청도 사투리를 흉내내며 "동혁아, 이번엔 니가 혀"라고 소개했다.

유성을에 출마한 38세 여성 변호사인 김 후보에 대해 "유성의 젊은 피"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옛 바른미래당에서 청년대변인을 지냈다.

이어 행사에 함께 한 이장우 통합당 의원(동구·재선)까지 묶어 "삼두마차가 힘차게 대전의 의정활동을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동구의회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은호 후보도 소개했다.

황 대표는 "우리 미래통합당이 이제 공천 어려움도 다 끝내고, 통합의 어려움도 대부분 끝내고, 준비된 모습으로 3주 후 총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안보가 정말 위기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은 이 땅에 평화가 왔다고 거짓말하고 있다. 민생도 파탄시키고, 안보도 다 무너뜨린 무능한 정권"이라며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강한 원팀이 돼서 대한민국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대전 서구갑·을 사무소를 찾아 각각 이곳에 출마한 이영규(검사 출신,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후보와 양홍규(변호사, 대전·충남장애인재활협회 이사) 후보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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