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이앤씨가 리테일테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핵심 IT 사업에 투자와 자원을 집중해 5년 내, 매출액 1조 원 달성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신규사업 및 글로벌 사업 매출 성과가 본격화되고, 적자사업 소멸, 지분투자 이익 등으로 손익 개선이 이뤄지며 올해부터 퀀텀점프 성장을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기존 SI(시스템통합) 중심의 사업에서 디지털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글로벌 리테일테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스마트 리테일 △클라우드 인프라 △클라우드POS 및 멤버십 △인공지능(AI) △데이터 비즈니스 등 미래 핵심 사업을 설정하고, 글로벌 시장 등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사업 체질을 강화하고, 인수합병(M&A) 등 공격적인 투자로 2025년까지 1조 원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핵심 사업 위주의 사업 개편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마케팅, 영업 등 투자로 지난해 140억 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SSG페이 사업을 SSG닷컴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 리테일테크, 클라우드, AI 등 핵심 IT 사업에 모든 투자와 자원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부터 클라우드, AI, 스마트리테일 등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사업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올해 클라우드POS, 스마트벤딩머신, 셀프계산대 등을 필두로 한 신세계아이앤씨의 글로벌 사업은 현재 중동, 호주, 유럽 등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며, 연내 수출이 가시화돼 본격적인 매출을 낼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한국판 아마존고' 셀프매장을 선보이며 국내외 큰 화제를 모았던 스마트리테일 사업 역시 올해 새로운 IT 기술이 적용된 신규 매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올해 핵심 IT사업 성과, SSG페이 사업 양도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3% 성장한 3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년부터 약 209억 원 규모(지분율 28.25%)로 지분투자를 진행해온 신세계TV쇼핑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등 당기순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 대표는 "핵심 IT사업 경쟁력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IT서비스 기업을 넘어서 글로벌 리테일 디지털 리더로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M&A부터, 스타트업 투자, 신규 사업 발굴까지 글로벌 수준의 공격적인 투자 활동으로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기술 기반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