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급여 4개월간 30% 반납…간부는 15% 범위에서 자율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왼쪽 세번째)이 이달 4일 주낙영 경주시장(왼쪽 두번째)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국민 고통 분담을 위해 급여 일부를 반납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단 이사장, 부이사장 등 임원들은 4개월간 매월 급여의 30%, 간부들은 15% 범위내에서 자율적으로 반납한다.
반납한 급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주지역 소상공인과 재래시장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단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생필품, 식자재 등을 지역에서 구매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 농가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물품 구매, 예산 조기 집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신입 직원에게 지급할 PC를 비롯 공용차량, 소모품 등은 조기 구매하고 용역은 선급 지급 비율을 최대 80%까지 상향해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공단은 지난달 초부터 재래시장 장보기를 시작으로 방폐장 주변 지역 초등학교와 취약계층에 마스크 2만5000장 지원, 코로나19 자가 격리자용 생필품 키트와 의료인 간식 각 300세트를 전달한 바 있다.
차성수 공단 이사장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역 소상인, 농가, 취약계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