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3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진척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셀트리온 계열 '3형제'의 주가가 31일 또다시 급등 마감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23.78% 뛰어오른 2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23만2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올라 상한가로 마감하며 역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셀트리온제약(20.15%)도 동반 급등해 52주 신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 상승은 외국인이 견인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이날 외국인 순매수 금액만 627억 원에 달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19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가는 외국인이 셀트리온은 사들인 것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역시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순매수 금액은 257억 원이다. 다만 셀트리온제약의 경우 외국인 매물이 소폭 출회됐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코로나19의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7월 말 인체 투여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23일 장 마감 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