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호텔, 5만7000원 애플망고빙수 출시

입력 2020-04-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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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애플망고빙수

제주신라호텔이 올해 첫 '제주산 애플망고빙수'를 출시했다.

제주신라호텔은 1일부터 '제주산 애플망고빙수'를 로비 라운지에서 판매한다. 올해로 13년째 판매하는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는 신라호텔의 시그니처 상품이다.

제주신라호텔은 2008년 로컬 식자재 발굴의 일환으로 '애플망고빙수'를 처음 선보였다. 제주 농가에서 생산된 애플망고는 우수한 품질에도 높은 가격과 부족한 인지도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라호텔은 '애플망고빙수'를 개발하면서 초기 제주산 애플망고 생산량의 80% 이상을 구매하는 등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고 제주산 '애플망고'의 신선함과 풍미, 식감을 전국에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

제주신라호텔은 올해 초기 판매되는 '애플망고빙수'를 5만 70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제주산 애플망고의 시세와 연동해 재료비를 전체 가격의 70%대에 맞춘 '원가연동제'에 따라 '애플망고빙수' 판매가를 책정한 것.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에는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고품질의 애플망고가 1.5개 사용되는데 같은 수준의 애플망고를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려면 4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애플망고를 비롯해 망고 퓨레와 셔벗, 수제 팥, 눈꽃 얼음 등의 부재료를 포함하면 판매가의 70%가 순수 원재료비로 들어간다.

이른 봄이라 여름 과일인 애플망고의 가격이 높지만 5월부터는 가격이 낮아져 '애플망고빙수' 가격도 원가에 연동해 낮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제주신라호텔은 지난해 3월 5만 9000원에 판매되던 빙수를 애플망고 가격 변화에 따라 5월 들어 5만4000원까지 인하한 바 있다.

제주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놋그릇에 길게 썰어낸 애플망고를 켜켜이 담아 단아한 멋을 자아낸다. 제주신라호텔에서의 필수 인증사진 코스로 꼽히면서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빙수를 위해 호텔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애플망고빙수'는 지역 농가와 상생하기 위해 만든 고급 디저트"라며 "갓 수확한 햇애플망고가 들어간 '애플망고빙수'를 맛보기 위한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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