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신세계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경기 침체를 반영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면세점, 소비재, 호텔 등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향후 국내외 경기 향방이 주가에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백화점의 경우 3월 중순을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기대되나, 면세점은 중국의 전면적인 입국금지ㆍ한국의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화 조치 등으로 4월부터 중국 리셀러들의 활동이 사실상 어려워질 것”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큰 폭 밑돌 전망이며, 2분기에는 면세점이 세계 각국의 입국금지 및 자가격리 조치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249억 원으로 추정한다. 코로나19로 기존점 부진했으며, 수익성이 높은 의류 및 잡화의 매출이 특히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인건비ㆍ감가비 등의 고정비 비중도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면세점 부문은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 코로나19로 매출이 큰 폭 감소하는 가운데, 공항점 적자가 크게 반영될 것”이라며 “기타 부문의 경우 센트럴시티는 객수 감소와 호텔의 영업부진, 동대구점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의류판매 부진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