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통위 폴] ②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20-04-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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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은행)

▲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 일단 3월에 이른바 빅컷으로 불리는 50bp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미흡하긴 하나 한국판 양적완화로 불리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추후 효과를 지켜볼 것으로 보이며 향후 나올 경제지표를 예의주시할 것 같다.

금융통화위원 중 4명이 이달 말 임기를 종료하는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한 명 정도 연임한다 해도 퇴임을 앞두고 또 인하하긴 어려울 것 같다.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경제지표를 체크해봐야겠지만 연내 동결을 예상한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일련의 정책들을 고려해보면 꽤 많은 것을 했다. 기준금리 실효하한에 대한 부담감도 작용하겠다.

▲ 김명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 추가적인 이자율 하락보단 정부와 한은이 강제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무제한 RP매입으로 통화정책보단 자산매입에 초점을 두는 모습이다. 필요한 쪽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기준금리를 더 내리면 이자율이 하락하겠지만, 원화절하를 통한 외국인 자금이탈문제가 있다. 인하 시 득보단 실이 많아 보인다.

연내 동결을 보고 있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거나, 하반기에도 백신이 나오지 않는다면 상황은 심각해질 수 있겠다. 이 경우 하반기쯤 추가 인하가 가능해 보인다.

▲ 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동결, 인하 소수의견, 5월 혹은 7월 중 인하

- 한은은 지난달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많은 조치를 내놨다. 정책효과를 지켜보자에 공감할 것으로 보인다. 4명의 금통위원은 마지막 금통위지만 인하 소수의견은 한 명 정도 나올 것 같다.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연내 한 차례 더 인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5월이나 7월 정도로 예상한다.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적자국채 발행을 최소화한다고 했지만 지켜봐야 한다. 이 같은 영향에 시장금리가 상승한다면 한은으로서도 추가 조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장기물쪽은 매입규모를 늘려 한국발 양적완화(QE)를 할 수도 있지만, 시장 상황이 불안해진다면 한 번 더 금리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 김상훈 KB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 4명의 금통위원 임기 만료도 있어 만장일치 동결을 예상한다. 지난달 긴급히 금리인하도 했고, 한은이 현재 한은법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한 것 같기 때문이다. 분기 말 자금경색 우려를 겪던 시장 상황도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겠다. 2분기 초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이 시행될 예정이며, 이 같은 조치에 기업어음(CP) 금리도 3일 하락했다.

최근 이주열 총재가 언급한 크레딧물 지원과 유동성 지원 부분에 대한 관심이 더 많다. 다만, 이번 금통위에서 구체적으로 발표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금리인하라는) 통화정책이든 추가 정책은 일단 1분기(1~3월) 경제 숫자가 나와 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경제지표들에 못 보던 숫자들(부정적 수치)이 나와야 추가 정책에 대한 윤곽도 나올 것이다. 다만 연내 동결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동결, 만장일치, 연내 동결

- 유동성 관련 정책들이 많이 나와 일단 (그 효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일 것 같다. 다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이주열 총재 코멘트는 비둘기파적일 것 같다.

공식적으로는 연내 동결 입장이다. 다만 한차례 정도 추가 인하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 = 동결, 소수의견, 5월 인하

- 소수의견이 있는 동결을 예상한다. 2분기에 추가 인하를 할 것으로 보지만 4월은 시급성 면에서 가능성이 작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책들이 최근 많이 나와 그 영향을 좀 더 보려고 할 것이다. 총선을 며칠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인하가 어렵다고 보는 이유다.

연내 인하 근거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필요성이다. 경기가 리세션(recession·경기후퇴) 상황일 것이라는 것엔 동의하는 것 같다. 다만 경제심리지수(E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서베이(설문) 지표는 부진한 반면, 수출 지표는 서베이 지표만큼 나쁘지 않다. 상황판단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주요국들이 제로 금리까지 다 낮춘 상황에서 한국만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없다. 0.25%까지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 다만, 올해는 0.50%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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