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러스가 충남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를 검사할 수 있는 ‘양압식 이동 선별진료소(워킹스루)’를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그린플러스의 ‘양압식 이동 선별진료소’는 외부와 차단된 투명 부스 안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등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진료소는 양압기를 통해 내부 압력이 외부보다 높게 유지돼 바깥 공기가 안으로 들어오지 않으며, 양압기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울파필터’가 장착돼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크기가 가로 2.7m, 세로 1.8m, 높이 1.8m로 작고 무게는 100㎏ 안팎에 불과하다. 기존 진료소보다 비교적 이동이 쉽고 어디에서 설치가 용이해 충남도 이외에도 각 지자체에서 추가적인 설치 수요가 있을 전망이다.
정석완 도 재난안전실장은 “기존 음압텐트나 컨테이너진료소는 부피가 크거나 무게가 무거워 기동성이 떨어지고, 의료진은 방호복을 검체 채취 때마다 교체 착용해야 해 의료진 1명이 하루에 진료할 수 있는 환자는 15∼20명에 불과했다”며 “기증받은 이동 선별진료소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며 의료진이 안전한 환경에서 신속히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효율적인 진료소이다”라고 설명했다.
‘양압식 이동 선별진료소’은 첨단 스마트온실 건설 필수 기능으로 꼽히는 그린플러스의 바이러스 및 병충해 차단기술을 활용하여 제작됐다. 그린플러스는 사막기후 적응형융복합 스마트 온실개발 실증과제(Desert climate Farm development)의 연구 및 실증모델을 적용하는 기업에 선정된만큼 환경극복형 공간 제작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첨단 기술 강소기업이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 19펜데믹 사태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자사의 기술을 활용한 ‘양압식 이동 선별진료소’를 개발하여 기부하게 됐다”며 “무거운 방호복을 입지 않고도 진료를 볼 수 있고 검진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만큼 바이러스 확산이 신속하게 수습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