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5조원…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
▲사진 신태현 기자 holjjak@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속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실적을 거두며 선방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실적이 매출 55조 원, 영업이익 6조4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8%, 영업이익은 2.73% 증가했다. 다만, 전기 대비 매출은 8.15%, 영업이익은 10.61%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매출 55조4929억 원, 영업이익 6조1231억 원이었다. 매출은 컨센서스보다 적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부터 5분기 연속 10조 원을 밑돌았다. 분기 영업이익은 2017년 1분기(9조9000억 원) 이후 작년 1분기에 처음으로 10조 원 이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2019년 1분기 예상실적 설명자료’를 내고 “당초 예상보다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 환경이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 1분기 전사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사업부의 실적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는 서버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상승, 다른 사업부문의 실적하락분을 상쇄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