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 코로나19 경영난 가중 광업계에 425억 원 투입

입력 2020-04-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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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물자원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난을 겪는 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425억 원을 투입한다.

광물공사는 9일 국내 광업계 위기극복 긴급 지원대책을 수립, 상반기 중 긴급자금 200억 원 지원과 융자금리 추가 인하, 국고보조 선금지급 확대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광산에 기존 담보를 활용해 업체당 최대 7억 원의 긴급운영자금을 대출한다. 올해 초 0.25%포인트(P)를 인하한 융자 금리는 추가로 0.3%P 인하해 광산의 금융부담을 낮춘다.

2분기로 예정된 210억 원 상당의 광업계 융자 원금 상환은 업체 사정에 따라 유예한다.

올해 책정된 146억 원 규모의 광업계 국고보조금 지원 대상 선정과 심의 기간은 단축하고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

광산의 현대화 장비·안전 시설 투자에 지원하는 비용은 계약금액의 최대 45%까지 선금으로 지급하고 시추공 등 시공사업 보조금도 사업금액의 최대 70%까지 선지급한다.

특히 연 1회만 가능하던 보조금 신청은 사업 진도에 따라 수시로 신청할 수 있게 변경해 업체가 적기에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광업계의 건의사항을 반영해 에너지자원특별회계를 통한 특별융자 재원 확보와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국고보조금을 추가 요청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남윤환 광물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시장침체와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위기를 맞은 국내 광업계에 즉각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전방위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한 때"라며 "시멘트, 제철, 발전 등 국내 기간산업에 산업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광업계가 코로나19의 어려움에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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