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들의 몸값이 대폭 떨어졌다. 떨어진 총액은 12조 원. 다름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축구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9일(한국시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축구선수들의 가치가 92억 2000만 유로(약 12조 1800억 원)나 줄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증시 폭락과 함께 구단들의 재정 부실, 이적료 책정 등에 영향을 준 것이다.
대한민국의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의 가치는 8000만 유로(약 1058억 원)에서 6400만 유로(약 846억 원)로 줄었다. 몇 달 새 212억 원이 사라진 것. 몸값 순위로는 전체 41위다.
손흥민의 몸값이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부르크에서 뛰던 2010년 8월 15만 유로를 시작으로 단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외부 요인으로 몸값이 하락하게 됐다.
세계 1위의 몸값을 자랑하는 킬리앙 음바페(22·파리 생제르맹) 역시 2억 유로(약 2641억 원)에서 1억 8000만 유로(약 2377억 원)로 떨어졌다.
라힘 스털링(26·맨체스터 시티)과 네이마르(28·파리 생제르맹)가 각각 1억 2800만 유로(약 1691억 원)로 공동 2위. 이들도 1억 6000만 유로(약 2113억 원)에서 20% 떨어졌다.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는 1억 1200만 유로(약 1479억 원)로 9위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는 6000만 유로(약 792억 원)를 기록, 손흥민보다 아래인 46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