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내 증시는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전 국무총리)이 동남권 신공항 관련된 발언을 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에 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영화금속은 전 거래일보다 29.88% 오른 1565원에 거래를 마쳤다. 보이고 있다. 동방선기(29.87%), 영흥철강(29.72%)도 상한가였다.
전날 이 위원장은 부산진갑과 부산진을, 중영도 등 부산 지역 접전지를 방문해 "신공항 문제를 비롯해 부산 시민 여러분이 원하시는 미래의 희망들을 기왕이면 빨리 해결하는 것이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절실하다"고 밝혔다. 영화금속과 동방선기, 영흥철강 등은 가덕도 인근에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신공항 테마주로 엮인다.
경방이 한진그룹 계열사 한진의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두 회사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경방은 특별관계자와 함께 보유한 한진 주식 지분율이 종전 4.97%에서 6.44%로 상승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경방 측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경방은 한진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요 주주로 등극했다.
반면 지난해 말 기준 한진의 2대 주주였던 엔케이앤코홀딩스는 지난달 27일 현재 지분율이 5.16%로 하락했다. 엔케이앤코홀딩스는 최근 한진그룹과 경영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다.
서울리거는 방호복 공식 공급회사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연일 상한가를 쳤다. 디엔에이링크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거래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나우IB는 자회사인 나우IB캐피탈이 투자한 바이오포아가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에 단독 선정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전달체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 신규 연구용역에 바이오포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에 2100억 원 규모의 투자규모를 밝히면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는 두산솔루스는 이틀째 급등했다. 두산그룹이 채권단 요구로 구조조정을 위한 자구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이익창출능력을 갖춘 두산솔루스나 두산퓨얼셀 등 계열사가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두산솔루스는 22.84% 치솟았다. 우선주인 두산솔루스1우는 상한가를 쳤고 두산솔루스2우B는 28.42% 급등했다.
이밖에 나노스, 페이퍼코리아, 신풍제약우, 엘엠에스 등이 상한가를 쳤다.
반면 이에스브이(-20.89%), 이노와이즈(-11.76%), 와이오엠(-11.69%) 등은 10% 이상 하락했다.
이에스브이는 전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 소식에 급락세다. 지난 7일 이에스브이는 전 대표이사인 이모씨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됐다고 공시했다. 횡령·배임 금액은 9억1800만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2.50%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