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패입패출(悖入悖出)/마이너스 금리

입력 2020-04-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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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칼릴 지브란 명언

“무언가를 모른다는 당혹감이 배움의 시작이다.”

철학자, 화가, 소설가, 시인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한 레바논의 대표작가. 현대의 성서라 불리는 영어 산문시집 ‘예언자’, 아랍어로 쓴 소설 ‘부러진 날개’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독특한 종교적·역사적 배경에서 성장하여 일생을 아랍과 비아랍, 이슬람과 기독교, 레바논과 뉴욕 등 이질적인 두 세계를 넘나들면서 특유의 이중적 세계관으로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시공을 초월하는 진실을 이야기함으로써 현대인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오늘 숨졌다. 1883~1931.

☆ 고사성어 / 패입패출(悖入悖出)

도리나 사리에 거슬러 부정(不淨)하게 얻은 재물은 쌓이지 않고 부정하게 나간다는 말. 출전은 대학(大學). “그런 까닭에 말이 남에게 거슬리게 나가면 역시 자기에게 거슬리게 들어오고, 재물이 남에게 거슬리게 들어오면 역시 자기에게 거슬리게 나가는 것이다[言悖而出者 亦悖而入 貨悖而入者 亦悖而出].”

☆ 시사상식 / 마이너스 금리

금융기관이 예금의 일부를 예금주로부터 보관료로 징수하는 것을 뜻한다. 개인과 기업에 대한 예금 및 대출 금리에는 이 금리를 적용하지 않고,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예치할 경우에만 벌금을 내는 형태로 적용한다. 기업대출이나 유가증권 구입 등으로 실물경제에 자금을 공급하도록 유도해 내수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이다.

☆ 신조어 / 들낙

카카오톡 등 SNS에서 방을 들어왔다 나가는 것을 가리키는 줄임말.

☆ 유머 / 엄마의 다른 해석

엄마 휴대폰 통화 목록에 뜬 ‘ㅅㅂㄴ’을 본 딸이 “누구냐?”고 묻자 엄마가 “누구긴 누구여? 느그 아빠지”라고 했다.

“아니 아빠를 어떻게 ‘ㅅㅂㄴ(시발눔)’이라고 할 수 있어요?”라고 눈을 흘기자 엄마가 대답했다.

“아니야 그런 게 아니고 그건 ‘ㅅㅂㄴ(서방님)’이여.”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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