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이 올해 7월부터 환매가 중단된 사모펀드의 투자금 상환을 시작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펀드 판매사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플루토 FI D-1호’(플루토)와 ‘테티스 2호’(테티스) 펀드 상환 계획을 발표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올해 2분기부터 매 분기 말에 펀드 투자금 가운데 분배 가능한 금액을 판매사에 통보하고, 분기가 끝난 뒤 7영업일 안에 투자금을 배분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과 상세한 상환 일정 등은 이달 13일 판매사들에게 서면으로 통지할 방침이다.
이날 상환 계획이 발표된 라임 사모펀드의 장부가액은 환매 중단 시점인 지난해 10월 말 기준 각각 플루토 1조2337억 원, 테티스 2931억 원이었다.
올해 2월 종료된 회계실사 결과 두 펀드의 회수율은 플루토 50.4∼68.2%, 테티스 57.7∼78.5%로 나타났다.
플루토는 6222억∼8414억 원, 테티스는 1692억∼2301억 원을 회수할 수 있다.
다만 이는 모(母)펀드인 플루토ㆍ테티스 펀드의 회수율로 실제 회수율은 자(子)펀드의 투자 비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