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구조 토탈 솔루션 기업 센코어테크가 한산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4월 첫 주자로 상장 준비 중이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외에도 다양한 건설 사업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해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이사는 14일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열고 기업공개(IPO) 포부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센코어테크는 건축물 구조에 필요한 전 단계 솔루션을 한 번에 제공하는 건축 구조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6%, 72.4%가량 성장했다.
10년 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센엔지니어링 그룹의 수직계열화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첨단 공법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센벡스, 구조 설계를 담당하는 센구조 연구소, 첨단 공법 제작 및 시공을 담당하는 센코어테크가 수직적으로 통합하면서 납기단축, 비용절감 등의 효율을 극대화 해왔다는 설명이다.
센코어테크는 상장 이후 주거용 시설물(아파트), 상업시설(쇼핑몰), 초고층 빌딩, 데이터 센터, 대규모 물류와 같은 신속한 구축 및 생산 안정화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시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2017년 상가포르 대형 물류창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말레이시아에는 현지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싱가포르와 유사하게 집약적 건설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일본에도 진출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 대표이사는 “코로나 19라는 예기치 못한 사태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 상장을 추진하게 됐지만, 투자자들이 센코어테크가 가진 차별화된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더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끔 만반의 준비를 했다”라고 강조했다.
센코어테크의 공모 희망가는 1만2400~1만6500원으로, 공모주식수는 219만500주다. 공모 금액은 272억~361억 원 규모이며 전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간 수요 예측을 진행 중이다. 4월 내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