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여야, 막판까지 부동층을 잡아라 ‘총력전’

입력 2020-04-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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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초등학교 2층 체육관에서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기표 용구 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총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14일 경남 여야는 부동층을 잡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경남 16개 전 지역구에서 격돌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각각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투표 독려 캠페인으로 지지층 결집과 부동표 흡수를 시도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오전 10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두관 경남ㆍ울산 상임선대위원장, 김해갑, 양산갑ㆍ을 후보를 중심으로 총선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두관 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국정농단 세력을 정리하는 마지막 과정"이라며 "경남 경제를 살리고 경남 미래를 여는 완전한 교체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의 권력을 도민을 위한 권력으로 바꾸고 노쇠한 경제를 새로운 미래 경제로 확실히 바꿔나갈 준비가 됐다"며 "내일 꼭 민주당 후보들에게 투표해달라고 간절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통합당 경남도당은 오전 11시 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투표 독려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이주영 경남총괄선대위원장, 김영선 경남선대위원장,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이주영 선대위원장은 "가뜩이나 망가진 민생경제가 중국발 코로나 사태로 더 큰 위기에 직면했다"며 "경제를 파탄 낸 문재인 정권은 위기 해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이 조국을 살리겠다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헐뜯고 끌어내리려 한다"며 "조국 대신 경제와 공정, 정의가 살아나도록 경남도민 여러분들이 준엄하게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남 4곳에 후보를 낸 정의당 경남도당은 경기 고양갑과 함께 20대 국회 정의당의 양대 지역구인 창원 성산 선거구에 당력을 집중했다.

창원성산은 민주당 이흥석·정의당 여영국·민중당 석영철 후보 간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선거 막바지 통합당 강기윤 후보와 범진보 후보 3인이 맞붙는 '다자대결'하는 구도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출근길 여영국 후보와 공동 유세를 하며 정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창원 성산은 권영길∼노회찬∼여영국으로 이어지는 '진보정치 1번지'"라며 "유권자들이 전략 투표로 여영국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달라"고 말했다.

그는 "사전투표가 끝난 지금 1당, 2당이 결정됐다"며 "21대 국회에 노동자를 대표하고 사회적 약자 목소리가 울려 퍼지게 해달라"고 재차 부탁했다.

민중당, 우리공화당, 국가혁명배당금당 등 경남에서 1명 이상 총선 후보를 낸 다른 정당들과 무소속 후보들도 이날 총력 유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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