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렉스가 인도 시장에서 현대·기아차를 통해 차량용 공기청정기 매출을 확대한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고객사의 현지 매출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차량용 공기정정기 매출 확대가 유력한 상황이다.
21일 한국신용평가와 업계에 따르면 모트렉스의 2020년 차량용 공기청정기 매출액은 200억 원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모트렉스는 올해 기아차 셀토스 신차를 대상으로 연 7만 대 이상(기아차 잠정 목표)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납품할 전망으로, 인도 현대차의 크레타 신차 등 5개 차종 총 20만 대(현대차 잠정 목표)를 수주했다.
특히 모트렉스는 2019년 하반기부터 기아차 인도공장에서 생산(2019년 8월 양산 개시)되는 셀토스 장착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인도 셀토스 공기청정기 매출은 5개월여 동안 73억 원가량 신규로 발생했다. 올해 1분기는 약 5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모트렉스의 2019년 분기별 평균 매출액이 784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차량용 공기청정기 사업부의 성장은 무시 못 할 수준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과 기아차 인도 아난타푸르공장은 이 3월 20일부터 4월 14일까지 약 한 달 가량 셧다운(가동 중지)을 결정한 바 있으며 인도 정부의 봉쇄령에 따라 재가동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인도 현지 수요 위축도 감지되고 있다. 기아차의 셀토스 판매량도 2010년 1~2월 월별 1만 대를 초과했으나, 3월 판매량은 8000대가량으로 줄었다. 현대차의 인도 판매량은 2020년 3월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3만2279대를 판매했다.
앞으로 모트렉스의 차량용 공기청정기 사업부의 올해 고성장 여부는 인도 내 코로나19 관련 봉쇄령 해제 및 소비 심리 개선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