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대 5G 폰 출시…5G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
삼성전자가 50만 원대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다시 속도를 낸다. 중저가 5G 모델로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을 통해 중국에 ‘갤럭시 A71’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이 모델의 출고가격은 3399위안(약 58만 원)으로,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중저가 5G 스마트폰이다.
갤럭시A71 5G는 엑시노스980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6.7인치 대화면에 전면 인피니트 홀 디자인을 채용했다.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매크로)ㆍ심도(뎁스)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했으며, 25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4K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고, 삼성페이와 빅스비도 지원한다. 메모리는 128GB로 제공되며 마이크로SD 카드를 추가하면 최대 1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램은 6GB와 8GB 모델로 나누어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71 5G의 하위모델인 ‘갤럭시A51 5G’ 모델도 준비하며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갤럭시 A71 5G는 4월 중순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 유럽, 중동, 동남아 등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A51 5G는 5월부터 한국과 미국, 유럽 등 국가에서 출시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5G 모델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를 밑돌고 있지만, 최근 5G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며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5G 시장에서 3분기 점유율 29%로 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폰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과 반응도 뜨겁다. 지난해 출시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LTE모델도 1~5차 판매 연속 완판을 기록했고,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Z플립’도 완판행진을 이어가며 뜨거운 초반 반응을 끌어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이 확인된 만큼, 삼성전자가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가격대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