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일본에서 처방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월 기준 일본에서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일본에는 ‘허쥬마’를 포함해 3개의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가 진출했다. 허쥬마는 일본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9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마련했다.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된 퍼스트무버로서의 경쟁력과 함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일본 사회의 인식 개선 및 셀트리온그룹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7년 말부터 현지법인과 파트너사 니폰 카야쿠가 각각 제품을 공급하는 공동 마케팅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서로가 강점을 지닌 유통 채널에 마케팅을 집중하는 판매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내 주요 의약품 공급망은 로컬제약사로서 풍부한 유통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파트너사에서 관리를 주도하는 한편, 개별 병원에 대한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강화해 나가면서 판매망을 더욱 세밀하게 운영했다.
일본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먼저 바이오시밀러 직판 시스템을 도입한 나라다. 회사는 허쥬마의 성장세가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글로벌 직판 운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 없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그 결과 허쥬마가 4000억 원 규모의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지난해 8월 전체 적응증 허가 이후 7개월 만에 40%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유방암 질환에 대해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일본형 포괄수가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진료보수항목도 바이오시밀러 처방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개정하는 등 처방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시장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