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8일 만에 0명을 기록했다.
20일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유튜브를 통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월 3일 0명이 나온이후 약 48일만에 24시간 동안 0명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나백주 국장은 “이날 10시기준 서울시 발생현황 624명으로 0시대비 확진자가 없다”며 “서울시는 확진자가 일주일째 한자리이고 어제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 국장은 “최근 2주간 해외입국자 전수조사와 의무적 자가격리 실시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있어 집단감염 발생이 감소하면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아직 진행 중인데다 백신이 없는 상황을 감안할 때 위험요인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나백주 국장은 “최근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있는 것도 걱정거리다”며 “시는 5월 5일까지 정부 지침에 발맞춰 강도를 조정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서울 지역 유흥ㆍ종교시설 등이 다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나 국장은 “운영을 중단한 공공시설 중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분산시설은 방역 수칙 마련을 전제로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부문에는 불요불급한 외출이나 행사 자제를 권고하고, 필수적인 시험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 시행을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운영중단’ 권고에서 ‘운영자제’ 권고 대상으로 조정한 교회나 유흥시설 등에 대해서는 “운영을 재개할 경우 방역 지침을 준수할 것을 요청한다”며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지에 대한 저희의 행정지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