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기업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동서발전은 울산 본사에 'EWP 상생협력관'을 조성해 사회적 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사회적 가치와 연계한 스마트오피스 고도화의 일환으로 동서발전을 찾은 방문객에게 울산지역 사회적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전시 플랫폼인 'EWP 상생협력관'을 구축한다.
상생 협력관은 방문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별도의 출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지하 1층에 들어선다. 동서발전은 카페와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 등 1층 방문객의 발길을 유도하기 위해 전시ㆍ휴게ㆍ독서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기능의 감성 소통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전시 플랫폼은 작은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라인형 전시 형태로 구성한다. 가변형 구조를 적용해 업체 상황에 따라 조립과 변경이 가능하고, 하부 전시공간에 생산제품을 함께 전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WP 상생협력관의 전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은 울산 소재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중소기업, 장애인 기업으로, 전시 기업으로 선정되면 전시 플랫폼을 4개월 동안 이용 가능하다.
영세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 디자인도 지원한다. 울산 지역 디자인 전문 회사(사회적 기업)를 통해 전시 회사의 개성과 콘셉트에 맞춘 디자인을 제공하고, 전시 회사가 해당 디자인을 카탈로그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동반성장 플랫폼인 상생 누리와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추천을 통해 전시 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전시 홍보 디자인 제작과 설치를 완료해 5월 중 사회적 기업 홍보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EWP 상생협력관 구축을 통해 사회적 기업이 만든 지역 생산품을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해 이들 기업의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