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강승현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강승현이 공식입장을 내놓고 반박하자 폭로자가 추가 입장을 내놨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델 겸 배우이자 독전, 검법남녀, 나홀로 그대 출연배우는 집단폭행 주동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에 따르면 주동자 A는 중학교 시절 다른 가해자 7~8명과 함께 글쓴이를 집단 폭행했다. 그는 "A는 글쓴이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빽 있냐'라고 묻더니 친구와 같이 맞을지 혼자 맞을지 결정하라고 했고, 친구를 보내자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처음 겪은 폭행에 대한 두려움과 수치심에 얼굴만 터질 듯이 달아오르고, 목이 아프도록 끅끅만 대며 집에 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집에 오자마자 방문을 닫고 오열했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울어본 기억은 없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글에서 강승현을 A라고 칭했지만, 네티즌은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집단폭행 주동자로 강승현을 지목했다.
강승현 소속사 비스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현재 커뮤니티 게시판에 떠도는 강승현의 학교 폭력 관련 억측은 허위 사실임을 명확히 밝힌다"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확인 결과, 익명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과 강승현은 관련이 없다. 온라인상에서 실명으로 올리지 않은 학교 폭력 관련 글과 더불어 악의성 짙은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측이 학교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서자 글쓴이는 증거로 중학교 졸업앨범과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메시지를 추가로 게재했다. 그러면서 "증인 중 한 명 증거 추가했고 나머지는 법대로 차차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승현은 1987년생으로 올해 나이 34세다. '2008 포드 세계 슈퍼모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모델로 데뷔했으며, 뷰티,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영화 '챔피언', '독전', '기방도령', 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 '나 홀로 그대'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