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내 증시는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에이프로젠, 에이프로젠H&G, 에이프로젠KIC 3사가 합병한다는 소식에 에이프로젠 상장 계열사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번 합병에서 빠진 에이프로젠제약도 거래제한폭까지 올랐고, 에이프로젠에 지분투자한 린드먼아시아도 상한가를 쳤다.
에이프로젠KIC는 국내 바이오 유니콘기업인 에이프로젠과 코스닥 상장사 에이프로젠H&G를 동시에 흡수합병한다. 이들 3사는 이사회를 통해 합병을 결의해 이날 공시했다. 합병 후 에이프로젠KIC의 상호는 에이프로젠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에이프로젠KIC는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신약 기업으로 체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프로젠은 레미케이드, 허셉틴, 리툭산, 휴미라, 아바스틴 등 5 종류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으며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면역관문 항암제, 급성백혈병 치료용 이중항체, 고형암 치료용 이중항체,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용 이중항체 등 5종류의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합병 완료로 에이프로젠 그룹의 지배구조는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지베이스 산하에 에이프로젠(연구개발), 에이프로젠제약(판매 담당),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생산 담당) 등 3개 부문으로 나뉠 예정이다.
STX엔진도 이날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노르웨이법인을 청산하기로 하면서 청산에 따른 분배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
STX엔진은 지분 33.3%를 들고 있는 노르웨이법인이 파산선고를 받아 청산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STX엔진은 노르웨이법인의 청산 분배금을 일회성 수익으로 인식하게 된다. 2019년 STX엔진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00억 원인데 해외법인 청산에 따른 분배금이 최대 3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반면 파라텍(-14.96%), 키네마스터(-14.23%), 파미셀(-14.03%), 소프트센우(-12.90%) 등은 10% 이상 하락했다.
코로나19의 잠재적 치료제로 지목된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Remdesivir) 관련주로 주목받던 파미셀은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시험이 실패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급락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23일(현지시간) WHO(세계보건기구) 보고서 초안을 토대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한 1차 임상시험이 실패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보도에 따르면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키거나 혈류에서 병원체의수를 감소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