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IBK기업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가스공사는 24일 기업은행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코로나19 극복 및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반성장펀드 운영사업 확대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가스공사와 기업은행은 1대1 매칭으로 400억 원 규모의 대출기금을 추가 조성해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및 일자리 창출 기업 등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2015년부터 동반성장펀드를 공동 운영하고 있는 양사는 이번 추가 증액으로 총 1600억 원의 대출기금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억 원 한도 내에서 대출금리 0.92%를 기본 감면 적용하고, 기업 신용도 등에 따라 최대 1.4%포인트를 추가 감면해 총 2.32%까지 지원한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는 최대 2억 원까지 중복 지원한다. 또한 정부가 시행 중인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에 비해 한도가 높고 보증 한도 초과 시에도 고객 신용도 및 담보 유무에 따라 추가 대출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다음 달 초부터 시행한다. 자금 대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가까운 기업은행 지점으로 문의하면 된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동반성장펀드 확대가 코로나19로 피해가 극심한 대구·경북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회복 및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중점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