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백악관 경제 참모들, 코로나19 충격 관련 상반된 어조 나타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워싱턴/AP연합뉴스
므누신 장관은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우리가 5·6월 경제를 다시 열기 시작하고 7·8·9월 경제가 회복하는 것을 보게 되리라 생각한다”며 “내 기대는 이 석 달간 성장률 증가를 보게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례 없는 수조 달러 규모의 국가재정 지원을 경제에 투입하고 있다”며 “나는 이것이 중요한 효과를 갖게 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반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출신의 해싯 선임 보좌관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V자형 혹은 단기간에 급격한 회복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미국의 경제적 미래는 이 다음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달려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향후 3∼4달간 V자형 회복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플랜을 마련하는 데 힘을 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건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리 경제가 목도한 최대 경제적 쇼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공황 시절 봤던 수준에 근접한 실업률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V자형 회복을 위해서는 견고한 추가 입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CNN방송은 백악관 경제 참모들이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과 관련해 상반되는 어조를 나타냈다며, 민간 영역의 경제학자들이 이미 이 같은 수준의 실업률을 예상해왔으나 백악관 경제 보좌관의 언급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