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8원 오른 1235.5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덜 부진했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회피성향이 완화됐다”며 “이는 달러화 수요 약화로 이어지며 약보합이 이어졌는데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3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14.4%로 감소했지만 비국방 핵심 자본재 주문이 전월대비 -0.2% 하락, 4월 미시건 소비심리 확정치는 잠정치보다 개선됐다”며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16.94달러로 오르면서 급등세를 이어갔고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 개발 기대로 뉴욕증시는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은 공급 부담을 확대 시키는 요인으로 장기물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또한 2차 추경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 점도 금리 하락을 제한시켰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주 환율은 연휴를 앞두고 주요국 1분기 GDP 발표 대기와 막바지 외국인 배당 역송금, 대북 리스크, 4월 우리 수출입 발표 대기에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주요국 중앙은행 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정책 기대 유지, 상단에서의 당국 경계는 상승 폭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금주 미국과 유로존의 1분기 GDP 성장률, 유로존과 일본의 실업률, 애플, 아마존 등의 기업 실적 발표 주목된다”며 “신흥 통화들의 경우 브라질 헤알 등의 약세 속도가 잦아들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휴를 앞두고 네고가 예상되나 연휴 동안 발표될 우리 4월 수출입 지표 경계, 막바지 배당 역송금 수요, 잠재한 대북 리스크 등이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이번주 환율 예상 범위는 1220원~1240원”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