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강남·노원·마포·서초구에 올해 말까지 24시간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서울형 집중충전소’가 5기씩 설치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집중충전소’ 구축 사업을 공모한 결과 이용률이 높은 지역 및 지역별 충전인프라 격차 해소 등 충전기 접근성 조사를 바탕으로 관악·서초구 등 5개 자치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형 집중충전소 구축 사업은 급속충전기 5기(50㎾ 이상) 이상을 집중 설치해 충전인프라를 확대하는 사업으로 2017년부터 현재 12곳에 84기가 운영 중이다. 중구, 광진구 공영주차장 2곳에 10기가 5월 중 추가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형 집중충전소를 설치하는 자치구에 사업비 2억 원씩, 총 10억 원을 전액 지원한다. 5월 착공,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1월 기준 서울시 전기차 등록대수는 1만5389대다. 이 중 강남, 서초구에 약 46%(7011대)가 있으나 공용 급속충전기는 전체 583기 중 56기가 설치돼 충전인프라 확충이 요구된다.
관악·노원구의 경우 공용 급속충전기가 각 11기, 14기 설치돼 있어 서울 전체 평균(23기)에 못미친다.
아울러 서울시는 민간 충전사업자에게 급속충전기 설치 비용을 50kW 기준 1000만 원·100kW 최대 2000만 원, 총 50기에 5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완석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공원, 공영주차장 등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장소에 충전인프라를 확대 구축해 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이 해소되고 전기차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기차가 편리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