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은 28일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전문기업인 ‘㈜바이오톡스텍’ 시험분석 시설(충북 청주)을 방문해 연구산업기업 대표, 관련 협회 및 연구산업 전문가들과 연구산업 육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비임상 시험은 임상 시험 이전에 동물 등을 대상으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유효성이나 독성 등을 알아보는 절차다.
정병선 제1차관은 과거 전염병 사태를 경험하며 ‘좋은 위기(A good crisis)’로 대응해온 바이오톡스텍 사례를 공유하며, 연구 산업 전문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연구산업 분야 국가전략 수립을 위한 법률 필요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바이오톡스텍은 과거 신종플루, 메르스 사태를 경험하면서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한 안전성검사 기간을 대폭 축소(1년→5개월)한 체계를 구축했다.
참석자들도 ‘포스트 코로나’로 인해 기업들의 공동연구개발 등이 더욱 중요한 시점에서 연구개발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구 산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의 열악한 R&D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R&D전문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사업 필요성을 건의했고, ‘포스트 코로나’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이 부족한 연구산업 기업의 역량강화 및 저변 확대 등을 위한 법 제도적 보완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산업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발의(이상민의원 등)된 '연구산업진흥법안'이 국회와 관계 협·단체의 협력을 통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정병선 1차관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와 동력을 찾아내려는 연구개발서비스업은 고급일자리 창출과 R&D생산성 제고에 중요한 산업”이라며 “연구산업이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화 될 수 있도록 민간과 출연(연), 대학 등의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