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윤승주 교수 우즈베키스탄에 코로나19 임상자문 파견

입력 2020-04-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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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병원 윤승주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고려대학교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우즈베키스탄의 코로나19 방역 및 대응지원을 위해 임상자문 교수를 파견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안암병원 윤승주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26일 우즈베크 정부가 제공한 특별기를 통해 현지로 출발했다. 심폐마취‧중환자의학 분야의 국내 권위자 중 한명인 윤승주 교수는 현지 보건부 및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우즈베크 임상의료 현장의 코로나19 방역 및 환자관리‧치료 등에 대한 자문과 교육에 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파견은 우즈베크 정부 차원에서 우리 외교부에 윤 교수 파견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우즈베크에 대한 고려대의료원의 전문의 파견은 윤 교수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의과대학 최재욱 교수(예방의학교실)가 지난 3월29일부터 약 4주간 현지에서 우즈베크 총리 근접자문을 맡아 코로나19 주요 정책결정에 도움을 주고 돌아온 바 있다. 최교수가 머물던 한 달 동안 현지의 일일 확진자 수는 170명에서 50명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이에 우즈베키스탄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4월1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간 통화에서 최교수 파견에 대한 사의를 직접 표명했을 만큼 현지에서 활약을 펼쳤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의료원과 우즈베크와의 관계는 각별했다. 고려대 의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을 통해 타슈켄트 의학 아카데미(Tashkent Medical Academy) 내 우즈베크 최초의 환경보건 학과 및 대학원 설립을 지원해 2017년 9월 총 13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현재도 양 기관은 양국을 대표하는 의학교육기관으로서 연수교육 및 학술심포지엄 등의 교류를 활발히 지속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한명의 교원이 아쉬운 내부상황에도 의료원이 주저 없이 우즈베크 현지에 전문의 파견을 결정한데는 이러한 협력배경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또한 의료원은 윤승주 교수의 현지 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한 추가방안도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뜨거운 인류애로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이역만리 타국으로의 파견을 기꺼이 수락한 윤승주 교수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국제적인 품격을 갖춘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우방국인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이 코로나19로 신음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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