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3월 서비스업생산 -4.4%, 코로나19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 감소

입력 2020-04-29 08:36수정 2020-04-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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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ㆍ반도체 생산ㆍ소비로 선방, 4월 더 악화 전망

(출처=통계청)
3월 서비스업생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월대비 4.4% 감소하면서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통계청은 29일 3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3월 전산업생산이 광공업, 건설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2월 -3.4%와 비교해 감소폭은 줄었다. 이는 자동차 부품 수급 문제가 해결되면서 광공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4.6% 증가한 탓이다.

반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서비스업생산은 4.4% 감소해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31.2%,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17.7%로 급감했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0% 감소에 그쳤다. 지난달 자동차 수급 문제가 개선되면서 자동차 판매가 53.4%로 크게 늘었다. 통계청은 자동차 판매를 제외하면 6.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월 설비투자는 반도체와 자동차 투자가 늘면서 전월대비 7.9% 증가했고 건설기성도 2.6% 늘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1.2포인트(P) 하락했고 향후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6P 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3월까지는 미국ㆍ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제조업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5월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 서비스와 소매판매 증가,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효과 등으로 순차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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