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부산지역 7개 공공기관과 함께 29일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기금(BEF) 3년차 사업 시행을 위해 공동 조성한 10억4000만 원을 기금 위탁 관리기관인 사회적기업연구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BEF는 부산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부산지역 8개 공공기관이 조성한 기금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총 50억 원의 기금 조성이 목표이며, 지난 2년간 17억9000만 원을 마련해 사회적기업 100여곳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부산지역 경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예년에 비해 2개월 가량 앞당겨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금융지원 규모도 6억8000만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금융지원 사업 대상기업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신청을 받은 67개 기업 중 서류ㆍ현장심사 및 대면심사 등을 거쳐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 및 소셜벤처 등 총 25개사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시작단계(Launching) 3개사, 창업단계(Start-up) 15개사는 기업당 최대 1000만∼2000만 원 무상 지원, 확장단계(Scale-up) 7개사는 기업당 최대 5000만 원의 무상 대출 등 총 6억8000만 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번 금융지원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 사회적기업에 작으나마 희망의 빛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 지원과 창업생태계 조성 등 상생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