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내 증시는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는 1개 종목에서 나왔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29.82% 오른 2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종텔레콤이 최근 유진투자증권의 지분을 매수했다는 소식에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불거지며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세종텔레콤도 12.18% 급등했다.
지난 23일 세종텔레콤은 유진투자증권 주식 557만 주를 장내매수해 지분율이 5.75%가 됐다고 공시했다. 지분 보유목적은 단순투자라고 밝혔다. 그러나 세종텔레콤 대표이사인 김형진 회장이 과거 동아증권(NH투자증권 전신)을 인수한 이력이 있어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자안은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안그룹이 운영하는 패션ㆍ뷰티 플랫폼 셀렉온(CELECON)의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180% 증가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셀렉온은 지난 3월까지 누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약 400억 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고가 명품 구매 패턴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유통업계 매출 부진 속에도 자안그룹은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자안은 주당 4주의 무상증자 결정을 통해 지난 6일 거래 정지된 이후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이밖에 알로이스와 엔시트론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한솔인티큐브는 전 거래일보다 29.94% 하락한 4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타법인이 12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율호(-26.97%), 진원생명과학(-21.19%) 등도 2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진원생명과학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등의 조달을 위해 880억9000만 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5월 21일을 신주배정기준일로 1주당 0.34907055주씩 배정된다. 구주주 청약예정일은 6월 25~26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1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