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노동절 메시지에서 “노동절 아침,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땀흘리다 희생된 모든 노동자를 생각한다”며 “성실한 노동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재는 그 어떤 희생에 못지않게 사회적 의미가 깊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천 화재로 희생된 분들 대부분이 일용직 노동자다. 전기, 도장, 설비, 타설 등의 노동자들이 물류창고 마무리 공사를 하다 날벼락 같은 피해를 입었다”며 “고국에서 꿈을 키우던 재외동포 노동자의 죽음도 참으로 안타깝다. 가족들을 진심으로 위로한다”고 했다.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노동절 메시지를 시작한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산재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노동의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의 힘은 성실함이 가져오는 지속성에 있다”며 “’코로나19’의 힘겨운 일상도 새벽부터 거리를 오간 배달•운송 노동자, 돌봄과 사회서비스 노동자의 성실함으로 지켜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으로 우월한 힘에 맞서 삶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것은 노동자의 숙명이다”라며 “노동자들의 오랜 노력으로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 52시간 근로제가 이뤄졌고, 우리 사회는 양극화를 극복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을 존중하는 사회가 돼야 함께 잘살 수 있다”며 “정부도 노동자, 기업과 함께 혼신을 다해 일자리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도 일터 곳곳에서 변함없이 일상을 지키며 세상을 움직이는, 노동자들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