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코로나19 감염 방지 코 스프레이 치료제인 GLS-1200의 2상 임상시험의 승인을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미국 FDA에 2상 임상연구 신청(22일) 후 6일 만에 승인을 받은 것이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국제권위학술지인 네이쳐 메디슨 4월 23일 자 연구결과에 의하면, 코로나19바이러스의 감염이 주로 코에 집중돼 있는데, 이는 코 상피세포에서 바이러스 수용체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하기 때문으로 발표했다”며 “코 부위를 대상으로 하는 감염 방지 및 치료제의 개발이 필요하다는데 연구자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GLS-1200이 코 스프레이를 통해 코 부위로 전달되고 코 상피세포 내에서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산화질소(Nitirc oxide)를 생성한다”며 “하는데, 이렇게 생성된 산화질소가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의 복제와 감염을 방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임상연구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임상연구센터 등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임상 대상자는 225명이며 약물투여군과 위약 대조군을 무작위 배정해 이중 맹검 시험으로 매일 3회 4주간 코 스프레이를 통해 GLS-1200을 투약하게 된다.
주 평가 변수는 안전성과 내약성 및 위약 대조군 대비 약물 투약군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의 감소 여부이다. 임상시험 대상자별로 4주가 소요되므로 임상시험을 신속하게 종료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진원생명과학 박영근 대표이사는 “GLS-1200은 산화질소에 의해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해 감염을 방지하기 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LS-1200은 손쉽게 사용 가능한 코 스프레이 치료제 형태로 많은 사람에게 신속히 공급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상 임상 연구에서 우수한 효과를 확인하면 신속하게 수백만 도즈의 코 스프레이 치료제를 생산하여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