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등교개학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모의훈련 등을 준비 중이다.
4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등교개학 이후 집단 발병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있다"며 "이에 대비해 등교 이후 학교에서의 감염병 예방대책을 (갖추고) 교육부와 방역 당국이 지침과 (집단발병) 발생 시 역학조사 및 관리지침을 마련하고 모의훈련을 하는 등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초중고교 등교개학 이후 코로나19 집단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역학조사·관리지침을 마련 중이다. 특히 고학년과 저학년에 따른 발생 위험성도 다르다고 보고 이에 대한 준비도 한다는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아무래도 개인위생수칙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는데 저학년이 고학년이나 중고교생보다는 어려운 면이 있다"며 "위험도의 차이보다는 수칙 준수율의 차이가 조금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6일 끝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단기간에 종식이 어렵고 전 세계적으로도 대유행이 장기화될 것이 예상된다:며 "국민 각자가 방역의 주체라는 인식을 가지고 '개인 생활방역 5대 수칙'을 일상생활에서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5대 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두기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이다. 이와 함께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과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생활수칙 등도 함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