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날로 증가하는 글로벌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폴란드 '컴퓨터네트워크 국립학술연구원(NASK)'과 침해사고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19년 11월 폴란드 디지털부 차관 방원을 계기로 추진됐으며, 이는 지난 2년 동안 양 기관이 꾸준한 교류를 통해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결과다.
NASK는 폴란드 디지털부 소속으로 사이버보안, 연구개발(R&D), 통신,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KrCERT/CC와 같은 국가 침해사고대응팀인 'CERT Polska'를 운영하는 등 KISA와 유사한 사이버보안 업무를 맡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이버보안 및 침해사고, 모범사례 등 정보공유 △세미나·컨퍼런스 참여를 통한 인력 교류 △사이버보안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 증진 △사이버사고 예방을 위한 상호 대응 지원 등 양국의 사이버 침해대응 수준 제고를 위한 상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폴란드는 2017년 국가 사이버보안 전략(개정)을 발표한 뒤 국가 차원에서 사이버공간의 안전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바르샤바 프로세스' 사이버안보 워킹그룹의 공동의장(한국, 미국, 폴란드)으로 글로벌 사이버보안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바르샤바 프로세스는 제1차 중동 평화·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다.
김석환 KISA 원장은 "국경 없는 사이버공간에서 무차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관기관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KISA는 앞으로 각종 사이버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